저자: juinjuin / 수정: 정은鄭恩
요즘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부분 사람들이 간체자를 배우고 있는데 번체자를 배우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어는 왜 간체자와 번체자로 나뉠까?
번체자
역사
중국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중의 하나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만들어 내신 문자입니다. 그런데 한자는 한글과 달리 한두 사람이 발명한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 통계에 따라 한자는 거의 60만 개나 되는데 역사의 발전에 따라 서서히 발전해 온 문자입니다. 요새 발견된 최초의 한자는 약 3600년 전의 갑골문(甲骨文)입니다. 한자는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계속 사용된 문자이고 지금 우리 사용하는 한자는 바로 이 갑골문에서 진화하여 온 문자입니다.
한자의 종류
한자의 종류는 상형문자(象形文字) , 지사자(指事字) , 회의자(會意字) , 형성자(形聲字) , 전주자(轉注字) , 가차자(假借字) 등 6가지가 있습니다.
- 상형문자(象形文字)는 그림문자에 의해 진화되어 온 것으로, 가장 오래된 자형이다.
- 지사자(指事字)는 추상적인 조자법인데, 즉 구체적인 형상으로 그리기 어렵거나 불편할 때 추상적인 기호로 표시하는 문자이다.
- 회의자(會意字)는 두 개나 두 개 이상의 독체 한자로 각자의 뜻에 따라 조합된 새로운 한자이다.
- 형성자(形聲字)는 상형문자,지사자,회의자의 기초 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두 글자가 복합적으로 형성된 문자이다.
- 전주자(轉注字)는 가차자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발전 변화나 방음의 차이를 반영한 문자이다.
- 가차자(假借字)는 이미 존재하는 발음이나 그와 비슷한 발음의 글자를 빌려서 표현하고 싶은 글자 또는 뜻을 나타낸 문자이다.
참고 자료 출처: 漢字的種類有哪些 漢字有哪幾種類型 – 安逸生活站 (ayshz.com)
번체자의 장/단점
한자는 옛사람들의 수천 년 동안의 지혜와 문화를 담고 있는데 세계 유일의 표의문자(表意文字)입니다. 한자는 “부수(部首)”라는 것이 있는데 한 한자의 부수를 보면 이 한자의 뜻이나 관련 있는 것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愛”는 “사랑”이라는 뜻인데 부수가 “心”, 즉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사랑은 마음이 되게 중요하죠.
그리고 저는 제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번체자가 간체자보다 훨씬 더 예쁘다/멋지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데 저도 번체자가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번체자가 획수가 많아서 쓰기나 배우기가 간체자보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간체자가 있어서 번체자를 배우기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래 뭐가 더 어려운지는 비교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체자가 없었으면 번체자를 배우기 물론 아직 어렵지만 느낌이 지금이랑 다를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지금 번체자를 사용하는 나라
번체자는 전통 한자인데 지금 번체자가 공용어인 나라는 대만(중화민국), 중국 홍콩 ,중국 마카오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국어는 공용어가 아니지만 가끔씩 한자를 쓰는 나라도 있는데, 예를 들면 한국은 옛날부터 한글이 나올 때까지 계속 전통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요새 사용하고 있는 한자는 바로 번체자입니다. 일본도 번체자가 있지만 이미 전통 한자와 다른 “일본 한자”로 변화된 한자가 많습니다. 베트남도 번체자를 기초로 베트남식 한자를 창조했습니다.
간체자
역사
많은 사람들이 간체자는 중국공산당이 발명한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니까 간체자가 아주 옛날부터 반체자와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간체자의 출현은 바로 필기 당사의 어려움을 간략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은 간체자를 비교적 많이 적게 써서 간체자가 옛날부터 있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번체와 간체자 둘 다 사용했는데 왜 이제 완전 분리해서 쓰게 됐을까?
사실은 청나라 강희 황제는 먼저 한자에 두 가지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한자는 반드시 알차(方正飽滿)고 평온(四平八穩)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러 한자 중에서 획수가 가장 번잡한 글자를 골라 관변의 정체자(正體字)로 정했습니다. 이 때부터 번체자와 간체자가 겉으로는 전식으로 헤어졌습니다. 중국공산당이 집권한 후, 중국 인민의 식자율을 높이기 위해 간체자를 관변 문자로 정했습니다.
간체자의 장/단점
간체자의 장점은 바로 쓰기가 번체자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체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번체자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굉장히 더 많기 때문에 특별히 대만에 가서 발전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외국인에게 간체자를 배우는 것이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간체자의 주관적인 단점은 번체자보다 안 예쁘고 위에 쓴 글과 같이 글자만 보면 이 한자의 뜻이나 관련 있는 것을 대충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간체자를 사용하는 나라
사실 중국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대만과 중국밖에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간체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중국어를 잘하면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가서 저기 사람들과 무난히 소통할 수 있습니다. 신기하죠!
결론
번체자와 간체자 둘 다 옛사람들의 수천 년 동안의 지혜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자이고 결코 지위의 구분이 없습니다. 저희 대만 사람들도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글을 쓸 때 번체자와 간체자를 섞어서 씁니다.
사실 중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과 일반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라면 대부분 사람들 다 알아들으니까 어떤 것을 배워야 할지는 상관 없어서 마음대로 자기 배우고 싶은 것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중국어의 신기한 역사를 알고 나서 중국어를 배우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내용이 틀린 부분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